주말 나들이, 산속길을 걷다.

요즈음 정맣 화창날 가을날씨입니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높게만 보입니다. 언제쯤에 본듯한 뭉게 구름이 오늘에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트렁크에는 항상 텐트가 실려있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나들이를 가기 위함인데, 아님 나들이기를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운날이 아니다라도, 길을 가따 잠시 쉬어갈 만한 장소가 보이면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항상 내 차의 트렁크는 더이상 물건이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가끔씩 가는 조용하고, 공기좋고,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비슷한 풍경이 느껴지는 그런 장소를 찜 해둔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일찍 채비를 해서 밖을 나섰다가, 가는 길에 작은 텃밭의 배추와 무우에 물을 주르나 시간을 조금 보냈습니다.
 
찜해둔 우리만의 조용한 곳에 도착할때쯤 예전에 보지 못한 건물이 우뚝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도착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좋아 보였던 그 장소옆에 건물을 짖고 있는 것입니다.  
 
어쩔수 없이 다른 찜해둔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작은 산길을 조금 만 올라도 제법 숲속에 온듯한 느낌이 들고, 깊은 산속에 있는듯한 풀벌에 소리들이 한낮인데도 들리긴 합니다.
 
다만, 자동차 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와 그렇게 멀리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이지만,뻥 뚫려 있어, 낮잠을 이룰려고 할때 간혹 거슬리게 들릴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온 음식을 나 하나둘 먹으며 보내고, 누워서 푸른 하늘에 구름흘러가는 모습을 멍하니 쳐바 보고 있자면, 내 어릴적엔 그 꼬마의 내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하는듯 했습니다.

너무나 평온하게 느껴지 화창한 가을의 정오는 너무 좋았습니다.

부적 쌀살해진 날씨에 날 벌레들이 별로 없을듯 했는데, 아직은 그래도 제법 있네요. 
 
텐트를 갖고 다니기는 하지만, 취사도구는 없습니다.   특히 불을 피울 수 있는 버너 같은 것은 아예 차에 실어 놓지를 않습니다.

보통 한나절 있다오는게 거의 대부분이고, 음식은 매번 집에서 싸 가지고 갔었습니다.  굳이 라면 같은 걸 먹을려고 한다면,  물을 끓여 보온통에 넣어가지고 가서 컵라면을 먹곤 했습니다.

앞으로 얼마동안 이렇게 나들이를 취미아닌 취미로 다닐지 모르지만, 아직은 너무 좋습니다.

좀만 더 욕심을 낸다면 , 나의 반쪽고 함께  산길도 어느정도 올랐으면 싶은데, 아직 거기까지 가기엔 나의 반쪽이 체력을 받쳐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운동도 즐기는 사람은 꾸준히 하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서 같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운동을 한다는 건 오랜기간 꾸준히 운동하는 건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나는 어떨까?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꾸준함에는 부족한듯하고, 그렇다고 안 하는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운동을즐길수 있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력은 남보다 특출하게 좋다고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못하다고도 못할 정도인, 그냥 평법함 정도의 체력일 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나이가 들어감에 예전과는 다른 떨어진 체력을 느끼긴 합니다.  이건 어쩜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운동을 게을리한 핑계가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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